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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게이트 파크 -세계 최대 인공공원...도심속에서 자연을 만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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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중앙일보 S.F> | 2003-12-13 01:58 | VIEW : 2,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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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게이트 파크
세계 최대 인공공원...도심속에서 자연을 만끽
샌프란시스코에는 유명한 세 가지 모습의 세 개의 공원이 있다. 대규모의 골든 게이트 파크, 클리프 하우스 근처의 시원한 전망을 자랑하는 링컨 파크, 바닷가에 위치한 우아하면서도 친근한 프리시디오. 이번엔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 과학원이 있는 골든 게이트 파크 주변을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골든게이트 파크(Golden Gate Park): Fell St + Stanyan St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큰 공원이며 1871년 24살의 윌리엄 해몬드 홀에 의해 설계되었는데, 그는 1,017에이커의 바람 부는 모래언덕을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공원으로 바꾸어 놓았다. Fell St와 Stanyan St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공원 정문의 McLaren Lodge(tel 415-831-2700)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공원 내에는 스포츠 시설도 많이 있는데, 7.5마일의 자전거 코스와 12마일의 승마 코스, 상당히 어려운 9홀짜리 골프 코스에 테니스장도 21개나 있다. Stow 호수에서는 노 젓는 보트, 페달 보트, 모터보트도 빌릴 수 있으며 공원 주변에는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빌려주는 곳도 있다.
햇살 가득한 일요일엔 골든게이트 파크 에는 마치 1960년대 히피족들이 모여들 듯이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가롭게 모여든다.
▶캘리포니아 과학원(California Academy of Science)
캘리포니아 과학원은 자연세계의 연구와 교육목적으로 1853년에 설립돼 올해로 150주년을 맞이한다.
이 과학원은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이후 광대한 자연자원 조사를 시작하였다. 처음엔 샌프란시스코시내의 작은 사무실에서 자연주의자들의 모임으로 출발하였으나 마켓스트리트의 큰 박물관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1906년 화재 이후에 1916년 골든게이트 파크에 자리잡았다. 지금 이 과학원은 세계 10대 자연사박물관 중 하나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전시물이 다양하게 전시되어있다. 여기에는 새와 포유류에 관한 노스 어메리칸 홀, 600종이 넘는 물고기와 포유류 등 바다속 생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스테인하트 수족관, 모리슨 천문관 등도 함께 있다.
과학원은 1,400만개가 넘는 식물, 동물, 화석 등의 샘플을 수집· 연구· 전시하고 있어 이 과학원을 방문하는 과학자, 교육자,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과학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150주년 기념행사: 과학원 앞에서 9월6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 그리고 7일 오전 11시에서 오후6시까지 이틀 동안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더 가 볼만한 곳
싱그러운 풀냄새, 아름다운 꽃, 고요함 속에서 풍요로움을 만끽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식물원과 일본식 정원도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식물원(Botanical Gardens): 9th Ave. + Lincoln Way, Golden Gate park
도시 속의 오아시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야외 교육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중해 같은 날씨 탓에 이 식물원 55에이크의 대지에 7,000여종 이상의 희귀하고 특이한 세계 곳곳의 식물들이 전시돼 있다.
▶일본식 정원(Japanese Tea Garden): Hagiwara Tea Dr., Golden Gate Park
벚꽃나무, 연못, 분재(일본말:본사이)들이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는 이 정원은 방문객들을 마치 일본 교토의 조용한 정원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일본 전통의 한정된 공간 속의 절제, 자연정신 등의 고요함이 이 정원의 스타일을 한 차원 높은 예술의 경지까지 도달하게 한다.
▶하이트 애쉬버리(Haight-Ashbury): 55 Concourse Park, Golden Gate Park
하이트-애쉬버리 지역은 골든게이트 파크를 뒤로하고 있는 곳이다.
하이트는 1880년대 골든게이트 파크에 가까이 있는 리조트 지역이었다. 또 애쉬버리에는 빅토리안 스타일 집들이 화려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은 1906년 지진 때도 피해가 없어 계속 성장의 가도를 달리기도 했던 동네다. 그러나 대공황을 거치고 1950년대에 들어와 렌트값이 떨어지면서 노스 비치에서 몰려온 가난한 흑인들과 비트족들의 중심지가 됐고 1960년대에는 마약과 자유분방함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히피족의 거주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재미있는 가게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양초냄새 등이 방문객들을 1960년대의 분위기에 젖게 한다.
요즈음은 게이와 젊은 프로페셔널들이 이 동네의 빅토리안 하우스를 채우고 있다. 이 지역을 방문할 때는 부랑자,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 네오히피들과 마주치는데 익숙해야한다. 김화원 기자
김화원 기자
명소탐방7
입력시간 :2003. 09. 05 16: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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